LS그룹은 10일 큰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칠레에 20만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이날 데니스 빅스 주한 칠레공사를 만나 성금을 전달하고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칠레 국민들에게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 "칠레의 빠른 재건에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LS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이 칠레와 많은 관계를 갖고 있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주원료인 동광석의 30%(연간 50만t) 이상을 칠레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LS전선도 전선의 주원료인 전기동 상당부분을 들여오고 있다.

또 구 회장은 작년 11월 주한 칠레 명예영사로 취임해 민간외교사절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LS그룹은 지난 4일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5만달러의 성금을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