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3D LED TV를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상설전시장인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사에 앞서 미국시장에 3D LE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동남아,중국,러시아 등 다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3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은 풀HD 3D LED TV뿐 아니라 LCD,PDP로 만든 3D TV와 3D 홈시어터도 상반기중 세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시장에서 3D TV는 삼성제품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시장 선점을 통해 작년 세계 시장을 석권한 LED TV의 성공신화를 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에 독점적으로 3D 콘텐츠를 공급키로 한 드림웍스의 CEO 제프리 카젠버그가 참석해 3D TV시장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도시바 등은 미국시장에 4월께 3D 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소니는 6월로 출시시기를 잡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