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탄탄 실적 튼튼' 중소 알짜株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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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존I&C·해성산업 등 박스권 증시서 선전
자산이 많고 실적개선이 뚜렷한 중소형 자산주들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호재가 많았던 IT(정보기술) 부품주에 가려져 있던 유통 · 화학 · 부동산임대 등 비IT부문에도 알짜주가 많아 박스권 증시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할인점을 운영하는 세이브존I&C는 10일 4.05% 오른 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다.
이 회사는 2400억원대 토지를 보유한 탄탄한 자산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토지 자산재평가를 통해 1274억원의 차액을 올렸다.
최근 강세는 이같이 높은 자산가치와 함께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7억원,2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57.9% 급증했다. 서울 대전 광명 성남 부천 등에서 운영 중인 할인점 영업이 호조를 이룬 데다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해성산업도 올해 2배 가까이 뛰며 주목받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말 7130원에서 현재 1만4450원까지 뛰었다. 전날에는 1만5250원까지 오르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부동산 임대업 및 시설관리용역이 주력사업인 이 회사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1200억원대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데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6.9% 급증한 6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로 변신 중인 서부트럭터미날도 내년부터 복합쇼핑센터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03% 오른 2만5100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신고가(2만53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율촌화학과 이건산업 KG케미칼 등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산주로 꼽히고 있다.
농심 계열인 율촌화학은 보유 현금만 3000억원대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217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은 3085억원,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9%,105.9% 급증했지만 주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T소재 신사업 부문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8%대를 회복했다"며 "자산가치가 높은 데다 실적까지 좋아져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합판 제조업체인 이건산업 또한 보유 부동산 가치가 2000억원대로 추정되지만 현재 시총은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영업이익 148억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며 관심을 끌고 있다. KG케미칼은 작년 영업이익이 50%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국제 비료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경기가 좋아지면 자산주가 관심을 받게 마련"이라며 "증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 매력까지 겸비한 자산주가 선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진형/강현우 기자 u2@hankyung.com
할인점을 운영하는 세이브존I&C는 10일 4.05% 오른 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다.
이 회사는 2400억원대 토지를 보유한 탄탄한 자산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토지 자산재평가를 통해 1274억원의 차액을 올렸다.
최근 강세는 이같이 높은 자산가치와 함께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7억원,2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57.9% 급증했다. 서울 대전 광명 성남 부천 등에서 운영 중인 할인점 영업이 호조를 이룬 데다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해성산업도 올해 2배 가까이 뛰며 주목받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말 7130원에서 현재 1만4450원까지 뛰었다. 전날에는 1만5250원까지 오르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부동산 임대업 및 시설관리용역이 주력사업인 이 회사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1200억원대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데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6.9% 급증한 6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로 변신 중인 서부트럭터미날도 내년부터 복합쇼핑센터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03% 오른 2만5100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23일 기록한 신고가(2만53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율촌화학과 이건산업 KG케미칼 등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산주로 꼽히고 있다.
농심 계열인 율촌화학은 보유 현금만 3000억원대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217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은 3085억원,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9%,105.9% 급증했지만 주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T소재 신사업 부문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8%대를 회복했다"며 "자산가치가 높은 데다 실적까지 좋아져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합판 제조업체인 이건산업 또한 보유 부동산 가치가 2000억원대로 추정되지만 현재 시총은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영업이익 148억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며 관심을 끌고 있다. KG케미칼은 작년 영업이익이 50%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국제 비료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경기가 좋아지면 자산주가 관심을 받게 마련"이라며 "증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 매력까지 겸비한 자산주가 선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진형/강현우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