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유령이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우드버리라는 여성이 두개의 병에 가둔 유령을 경매 사이트에서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우드버리가 유령을 '트레이드미' 사이트에서 경매에 부친 후, 해당 페이지는 2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매의 최종 금액은 약 220만원이며 낙찰자는 뉴질랜드의 한 전자담배 제조사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들이 왜 유령을 구입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우드버리는 과거 집안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자 퇴마사를 불러 유령을 잡아들였고, 퇴마사는 기를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유령을 성수가 담긴 병 속에 가뒀다. 또 퇴마사는 잡힌 유령이 한 남자 노인과 어린 소녀의 영혼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버리가 유령을 판매한 비용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거래가 이뤄진 후 '트레이드미' 사이트에는 유령과 관련된 경매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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