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2009년 이익 규모가 레벨업됐으며 올해도 대규모 이익과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18억원, 3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해외 공장의 신모델 생산과 가동 호조에 따라 고마진의 직수출이 두드러진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78.7% 증가한 11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는 해외 공장과 국내 계열사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과 로열티 수입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성우시앤시 합병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수정 세전이익은 975억원 수준으로 이 역시 1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성우하이텍의 2010년 본사 세전이익은 1064억원, 세전이익률은 17.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외수지는 국내외 생산법인 수익기여 지속에 힘입어 601억원의 대규모 흑자 상태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 중심의 이머징 마켓 실적 고성장과 신차투입 관련 부품공급 지속으로 대규모 이익과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결 장기차입금과 신규 투자의 경우 기존 공장의 잉여현금 증가 본격화에 따라 그 부담이 크게 경감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