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운과 항공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주 초의 상승 이후 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폭을 이끌어 줄만한 요인을 찾아보기 힘들어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향성에 대한 판단은 일단 유보하는 대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유망 업종과 종목에 한정된 차별적인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모멘텀의 둔화는 있더라도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무역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량의 증가는 교역품을 실질적으로 수송하는 주체들인 해운 업종과 항공 업종의 업황 호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월 인천공항 화물량은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고, 여행객 수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국제화물 수송량도 28% 늘었다.

조 애널리스트는 "2010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해당 업종들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