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제한적 반등 예상…변동성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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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이렇다할 돌발 악재도 없어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일인 만큼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일이나 금리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 수준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기 효과로 5000억원 정도의 매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전날 3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다.
기준금리 역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현재 한국은행 총재 임기 중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무리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중형주에 관심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03%) 상승한 10567.3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16포인트(0.45%) 오른 1145.6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27포인트(0.78%) 상승한 2358.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1월 도매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미국 은행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삼성증권 "추가 상승 기대보다 유연한 대응 필요"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보다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온 것은 상황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에 기인한 바 크다"면서 "아직 상승 추세를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유연성을 확보하며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만기일은 시장에 중립 이상의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월 만기 효과로 5000억원 정도의 매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다만 전날 3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중립 이상 정도의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은행 총재 임기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위원회여서 기준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이 또한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증권 "외국인 매수세 연장 기대"
현대증권은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주된 근거로 위험자산선호현상 강화와 위안화 절상 기대에 따른 아시아지역국 통화강세 논리를 제시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한국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증시에서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증시의 개별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악재 완화 이후 전체적인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로 아시아 지역국들의 통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경우 외국인 매수를 유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고, 신흥국의 통화강세까지 기대되는 상황을 가정할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금융시장은 선진증시에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인 매수기조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신한금융투자 "헤비급 보다 미들급 노려라..중형株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지수의 반등 구간에서 키 맞추기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동안 덜오른 중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경기 판단에 대한 이견으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면서 지수가 게걸음을 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로 볼때 아직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추가 상승 시 펀드환매가 늘어날 수 있어 지수 반등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지수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전히 종목 대응에 보다 초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키 맞추기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관심을 두는 중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대형주보다는 옐로우칩 종목이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형주와 더불어 긍정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이렇다할 돌발 악재도 없어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일인 만큼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일이나 금리 결정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 수준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기 효과로 5000억원 정도의 매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전날 3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다.
기준금리 역시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현재 한국은행 총재 임기 중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무리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중형주에 관심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03%) 상승한 10567.3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16포인트(0.45%) 오른 1145.6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27포인트(0.78%) 상승한 2358.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1월 도매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미국 은행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삼성증권 "추가 상승 기대보다 유연한 대응 필요"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보다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온 것은 상황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에 기인한 바 크다"면서 "아직 상승 추세를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유연성을 확보하며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만기일은 시장에 중립 이상의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월 만기 효과로 5000억원 정도의 매수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다만 전날 3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중립 이상 정도의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은행 총재 임기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위원회여서 기준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이 또한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증권 "외국인 매수세 연장 기대"
현대증권은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주된 근거로 위험자산선호현상 강화와 위안화 절상 기대에 따른 아시아지역국 통화강세 논리를 제시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한국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증시에서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증시의 개별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악재 완화 이후 전체적인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로 아시아 지역국들의 통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경우 외국인 매수를 유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고, 신흥국의 통화강세까지 기대되는 상황을 가정할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금융시장은 선진증시에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인 매수기조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신한금융투자 "헤비급 보다 미들급 노려라..중형株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지수의 반등 구간에서 키 맞추기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동안 덜오른 중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경기 판단에 대한 이견으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면서 지수가 게걸음을 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로 볼때 아직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추가 상승 시 펀드환매가 늘어날 수 있어 지수 반등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지수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전히 종목 대응에 보다 초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키 맞추기가 전개될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관심을 두는 중형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대형주보다는 옐로우칩 종목이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형주와 더불어 긍정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