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최근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 1~2월 합산 기준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 5% 내외로 추정된다"며 "이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신세계가 업계 내에서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지난해 할인점 매출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방문객수 감소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신세계가 주도한 '가격할인' 전략은 할인점 업체 간 경쟁 심화보다는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 등으로부터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순기능을 더 강하게 작동시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삼성생명 지분 매각시 그에 따른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 일부의 구주 매출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주당 10만원의 가치를 가정하면, 세후 유입현금은 약 39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순차입금 비율을 기존 70%에서 63%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