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40번째 경기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AC밀란과의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14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올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3호골.

올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박지성은 강팀과의 큰 경기서 변함없이 제활약을 펼치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박지성은 희생적이었고 지능적이었다. 우리는 피를로에게 대적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박지성이 득점 뿐만 아니라 밀란의 팀플레이를 이끄는 피를로를 봉쇄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맨유는 웨인 루니가 전반 13분과 후반 1분에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4분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43분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7-2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