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융완화 기조 유지

한국은행은 11일 최근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유지한다고 발표한 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고, 최근의 원자재가격 움직임 등에 비춰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했으나 거래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 해외 불안요인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환율이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계절 요인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