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6%) 오른 1663.19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670선 위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현재 강보합에 그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7%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4% 올랐다. 모두 예상치인 각각 2.5%와 5.1% 상승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지만, 이는 예상된 일이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외국인이 668억원, 기관이 331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은 1084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여전히 순매수가 유입중이다. 차익거래로 469억원, 비차익거래로 238억원 매수우위가 나타나며 전체 프로그램은 707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로 전환했다.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이 약세며, 삼성전자LG전자는 보합, KB금융은 강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은행, 운수창고 업종의 상승폭이 크며, 운수장비, 의료정밀, 증권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6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81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