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11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94.24포인트(0.89%) 상승한 10658.1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한데 영향을 받아 니케이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며 "다만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치와 비슷했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6%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엔화 약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소니가 2.67% 상승하며 지난해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혼다와 닛산이 각각 1.08%, 1.36% 올랐고, 도요타는 0.29%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브라질 금속 업체인 발레(Vale)가 일본 업체에 철광석 공급 가격을 최대 90% 올리겠다고 발표, 철강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JEF홀딩스가 0.43% 떨어졌고, 신일본제철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보합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0.03% 상승한 21214.08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오른 3067.98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2% 상승한 7795.91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만이 1661.77을 기록하며 0.03%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