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완화기조는 적당한 시기에 줄여가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다만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의견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시기에 대해 특별히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를 지난 3개월간 금통위에서 꾸준히 논의해 왔다"며 "지금의 통화정책은 상당히 완화됐고, 다만 말할 수 있는 점은 금리인상이 멀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경기는 수출과 내수 모두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작년 12월과 올해 초에 자동차 세금 감면조치 종료와 주택양도에 대한 세제상의 우대조치 종료 등으로 지표의 변동이 심했지만 큰 흐름으로봐서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 이 총재는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연말에는 2.5%에서 3.0%로 차츰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에 대해 이 총재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연말에는 2.5%에서 3.0%로 차츰 이동한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