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간부 66%가 마케팅 활동에 블로그를 활용하지만,기업 블로그의 내용을 신뢰하는 소비자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홍보를 앞세운 기업 블로그와 기존 홈페이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웹마케팅 혁명》은 기업이 블로그를 개설하기에 앞서 분명한 포지셔닝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마케팅 연구자 12명과 산업전문가 10명.이들은 2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웹마케팅의 6가지 메카트렌드를 제시한다.

첫째는 '소비자 2.0'이다. 기업의 생존 DNA인 프로슈머，소비자를 기업의 문제 해결에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동호회와 커뮤니티，필요한 정보가 알아서 찾아오는 RSS 등 급변하는 소비유형을 잘 활용하라는 것.두 번째는 '인터넷마케팅 2.0'으로 친구 따라 제품을 사는 네트워크 효과，입소문의 중요성,트위터 전략이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는 웹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검색 2.0'.사람처럼 생각하는 시맨틱 웹，검색엔진 마케팅의 핵심인 키워드，사이트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랜딩페이지 등이 키포인트다. 네 번째는 지상 최대의 온라인 광장인 '블로그'를 내 편으로 만들라는 얘기다. 여기에 고객 분석과 이탈의 원인을 살펴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웹로그 2.0',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2.0'까지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