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장중 기준금리를 2.0%로 13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이 역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금통위는 일부 유럽국가들의 과다 채무 문제 등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발 이슈가 급부상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물가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또 다시 긴축우려가 고개를 든 것이다.
중국의 전반적인 제조업과 소매판매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물가 인상압력이 증가하면서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정부당국이 실제 긴축을 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다음주 초반까지는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지수가 계속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별종목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테마주 매수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라면 개별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차익을 실현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