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집 앞에서 죽은 찌르레기 수십마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서머싯 카운티의 줄리(53)란 여성의 집 앞 마당에 약 100마리에 달하는 찌르레기가 처참하게 죽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광경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이웃에게 전해 들은 줄리는 피범벅된 자신의 마당을 직접 눈으로 확인 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며 심경을 전한 줄리는 찌르레기 떼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견 직후 줄리는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에 사실을 알렸다. 전문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거의 다 죽어 있었고, 죽지 않은 찌르레기는 안락사시켰다. 살아 있는 찌르레기는 오직 6마리 뿐이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현재 찌르레기가 떼죽음을 당한 이 기이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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