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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디자인을 손보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최대 20% 낮춘 ‘슈퍼셀러’제품으로 봄 혼수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샘은 지난해 출시돼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종류별로 1개씩 총 6개를 선정한뒤 최근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봄 신상품을 11일 선보였다.

슈퍼셀러 제품에는 월 700세트가 팔린 ‘티볼리’ 침실세트,월 1200세트 판매됐던 ‘패리스’ 붙박이장,월 1000세트 정도 판매실적을 올린 ‘위더스’ 소파와 ‘밀리언’ 거실장,‘케이스’식탁,‘플렉스’서재 등이다.

티볼리(Tivoli) 침실세트는 지난해 브라운 컬러에 복고풍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올해는 베이지 톤의 오트밀 컬러를 기본으로 블루,레드,옐로우 등 원색을 이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줘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도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했다.세트(침대,붙박이장,협탁,서랍장)가격은 지난해 232만원에서 198만원으로 낮췄다.

패리스 붙박이장은 지난해의 경우 문의 중간 부위에 아래위를 2등분하는 15cm 넓이의 띠가 있었으나 신제품에는 이를 없앴다.퍼플브라운,화이크클래식,아이보리웨이브,아이보리스퀘어 등 4가지 디자인을 내놔 선택의 폭을 넓혔다.또 무늬패턴은 이탈리아 수입 페이퍼를,힌지(경첩)는 오스트리아 블롬사의 제품을 썼다.자당(30cm) 12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3만원 내렸다.옷장 내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도록 다양한 모듈과 함께 의류의 수납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미니 수납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더스 소파는 6개의 천연가죽 소파 모듈을 이용해 공간의 크기와 기능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다.특히 팔걸이를 이동할 수 있게 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오리털이 내장된 머리받침대(헤드레스트)를 적용했다.3인용(스툴포함)이 작년 105만원에서 84만9000원으로 인하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가장 많이 팔리므로 원부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며 “마진폭도 다소 줄여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6시그마 품질기법으로 경기도 안산 공장에서의 자체 생산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통해 제품의 생산과정과 운반,배송,시공 과정에서 품질불량을 제로화해 줄어든 품질관리비용을 판매가격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