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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근 북한이 외자유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0일 중국을 통한 북한의 외자유치 움직임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설득 노력을 무산시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보도 내용을 모른다”면서 즉답을 피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관여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 결의 1874호를 계속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크롤리 차관보는 “북한내로 가는 외부 투자를 본지가 오래됐다”면서 “외부 투자가 신중한 투자가 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양국이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중요한 동맹 관계”라면서 “이전에도 이런 훈련들을 했고,이런 훈련들이 북한에 놀라운 것은 아니다”고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양국의 ‘키 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