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라질 '면화전쟁' 확산…무역보복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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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브라질 간 '면화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보조금 분쟁이 무역보복 조치로 확산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 "미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으면 세계무역이 무질서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8일 102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더기 수입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다음 달 8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브라질은 이번 조치로 5억9100만달러의 무역보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브라질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과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2억3800만달러 상당의 보복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미 정부가 자국 내 면화 생산업체들에 해마다 30억달러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보조금 분쟁을 시작했다. 미국이 보조금을 통해 세계 2위의 면화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이로 인해 브라질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브라질이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브라질산 수입제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 "미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으면 세계무역이 무질서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8일 102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더기 수입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다음 달 8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브라질은 이번 조치로 5억9100만달러의 무역보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브라질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과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2억3800만달러 상당의 보복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미 정부가 자국 내 면화 생산업체들에 해마다 30억달러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보조금 분쟁을 시작했다. 미국이 보조금을 통해 세계 2위의 면화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이로 인해 브라질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브라질이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브라질산 수입제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