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11일 오전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의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까지는 어려웠지만 격투신이나 극한의 감정을 맛보는 것도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표절 논란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재기를 노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엄정화)가 자신의 딸이 외딴 별장 어딘가에 사는 '언니'에게 듣고서 전해준 이야기를 소설로 쓴 '심연'이 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외딴 별장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추적물이다.

엄정화는 극 중 희수처럼 억울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혼은 미친 짓이다' 촬영 당시 마약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억울한 마음에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억울해 정말 많이 울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백희수의 남편 영준 역을 맡은 류승룡은 "이 영화는 엄정화 씨의 영화이지만 좋은 작품에서 여백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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