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씨티…월가 대형 금융주 재평가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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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구제금융 상환…투자자 몰리며 주가 급등
AIG 씨티그룹 등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 회생한 월가 금융주들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다.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구제금융을 상환하고 있는 데다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관련 금융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AIG는 전날 주가가 12.6%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6% 치솟은 36.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7015만주를 기록했다. AI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알리코와 AIA 등 우량 자회사를 잇따라 매각했다.
우선주를 발행해 정부의 구제금융 일부를 갚은 씨티그룹 주가도 뜀박질을 하고 있다. 전날 7.3% 상승한 씨티 주가는 이날도 3.7% 올랐다. 로치데일증권의 리처드 보브 투자전략가는 "씨티그룹 주가는 전환점을 맞았으며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씨티의 회계장부를 보면 금융감독당국의 자본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씨티는 총자산의 10%가 넘는 192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브 투자전략가는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은행들이 배당률을 높일 것이라며 은행주의 투자 수익성이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관련 금융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AIG는 전날 주가가 12.6%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6% 치솟은 36.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7015만주를 기록했다. AI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알리코와 AIA 등 우량 자회사를 잇따라 매각했다.
우선주를 발행해 정부의 구제금융 일부를 갚은 씨티그룹 주가도 뜀박질을 하고 있다. 전날 7.3% 상승한 씨티 주가는 이날도 3.7% 올랐다. 로치데일증권의 리처드 보브 투자전략가는 "씨티그룹 주가는 전환점을 맞았으며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씨티의 회계장부를 보면 금융감독당국의 자본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씨티는 총자산의 10%가 넘는 192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브 투자전략가는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은행들이 배당률을 높일 것이라며 은행주의 투자 수익성이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