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WMD 제거 부대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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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사령관 "키리졸브 훈련 참여"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한 · 미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서 전담부대 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WMD와 관련,"한 · 미 양국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WMD의 위치를 파악하고 제거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미국이 전문성을 가진 제거부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대는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실제 전쟁이 일어나도 참가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 · 미 양국이 북한의 WMD 제거 작전을 미군이 주도하기로 합의한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실체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미국이 보유한 북한의 WMD 제거부대는 주한미군 소속이 아닌 미 본토에서 전개되는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샤프 사령관은 "전쟁 발발시 수도권을 파괴할 수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의 위치를 식별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적이 공격해오면 공군과 지상 자산을 운용해 격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목소리에 대해 그는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