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영향 칠레와인, 오를까 안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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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지난달 27일 발생한 칠레 대지진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칠레산 와인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몬테스 알파’,‘알마비바’,‘1865’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칠레산 와인은 국내 수입량 1위다.
11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대지진으로 칠레 와이너리들의 제조 탱크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규모 8.8의 강진으로 도로가 붕괴하면서 와인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수출 물량의 선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한 와인업체 관계자는 ”와이너리의 직접 피해보다 운송 차질이 더 큰 문제”라며 “때문에 칠레산 와인 재고물량이 바닥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칠레 대지진에 의한 물류 차질로 칠레산 포도 값이 올랐다.신세계 이마트에서 칠레산 씨 없는 포도 1팩(900g)은 작년 동기에 비해 25%가량 오른 7480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칠레 와인을 주로 수입하는 나라식품,금양인터내셔날 등 수입사들은 “지진 때문에 칠레 와인값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몬테스’를 담당하는 송영덕 나라식품 마케팅기획팀장은 “몬테스 와인은 산티아고를 거쳐 발파시오 항구에서 출항하는데 지진은 산티아고 350㎞ 떨어진 곳이라 이 지역에는 피해가 크지 않다”며 “몬테스의 와이너리도 산티아고 인근의 콜차구아밸리 지역이라 지진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포도 가격에 대해서도 “몬테스의 경우 와인제조용 포도는 정상적으로 수확에 들어갔다”며 “수급에도 차질이 없어 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덕 금양인터내셔널 부장은 “남쪽 지역은 포도밭이 전기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수로,보관 등 관계시설이 움직이지 않아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남쪽 지역은 대부분 저가 와인을 만드는 지역이고 산페드로,콘차이토로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들은 피해지역 북쪽에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지난달 27일 발생한 칠레 대지진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칠레산 와인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몬테스 알파’,‘알마비바’,‘1865’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칠레산 와인은 국내 수입량 1위다.
11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대지진으로 칠레 와이너리들의 제조 탱크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규모 8.8의 강진으로 도로가 붕괴하면서 와인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수출 물량의 선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한 와인업체 관계자는 ”와이너리의 직접 피해보다 운송 차질이 더 큰 문제”라며 “때문에 칠레산 와인 재고물량이 바닥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칠레 대지진에 의한 물류 차질로 칠레산 포도 값이 올랐다.신세계 이마트에서 칠레산 씨 없는 포도 1팩(900g)은 작년 동기에 비해 25%가량 오른 7480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칠레 와인을 주로 수입하는 나라식품,금양인터내셔날 등 수입사들은 “지진 때문에 칠레 와인값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몬테스’를 담당하는 송영덕 나라식품 마케팅기획팀장은 “몬테스 와인은 산티아고를 거쳐 발파시오 항구에서 출항하는데 지진은 산티아고 350㎞ 떨어진 곳이라 이 지역에는 피해가 크지 않다”며 “몬테스의 와이너리도 산티아고 인근의 콜차구아밸리 지역이라 지진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포도 가격에 대해서도 “몬테스의 경우 와인제조용 포도는 정상적으로 수확에 들어갔다”며 “수급에도 차질이 없어 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덕 금양인터내셔널 부장은 “남쪽 지역은 포도밭이 전기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수로,보관 등 관계시설이 움직이지 않아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남쪽 지역은 대부분 저가 와인을 만드는 지역이고 산페드로,콘차이토로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들은 피해지역 북쪽에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