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닷새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21%) 내린 517.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의 상승 소식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2.49포인트(0.48%) 오른 521.16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외국인은 1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기와 IT부품, 제약, 비금속 업종은 하락
했다.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메가스터디는 EBS 수능 출제 비중 강화 우려가 지나치다는 평가에 하룻만에 3%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와 다음, CJ오쇼핑 등도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구영테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급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에피밸리도 올해 흑자를 예상하는 발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중국원양자원도 고성장 전망에 힘입어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엔텍홀딩스는 512억원을 출자한 계열회사 지엔텍의 부도 소식에 전날에 이어 하한가로 내려 앉았고, 그린기술투자도 감자 결정 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비롯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2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9억3866만주, 거래대금은 2조524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