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거주 티베트인들이 10일 베른에서 열린 '반(反)중국 봉기' 기념 행사에서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국가를 부르고 있다. 재외 거주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무력침공에 항의해 독립 시위를 벌이다가 43만명이 숨진 1959년 3월10일을 '티베트 봉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베른EPA연합뉴스
미국의 한 남성이 자동차 유리창에 쌓인 눈을 생후 3개월 된 아기로 닦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지역 매체 KFDM을 인용해 텍사스 포트아서에서 25세 남성이 지난 21일 아기를 이용해 차 유리창을 닦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금은 삭제된 이 SNS 영상에는 검은색 바지와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웃으면서 차량 앞뒤 유리창에 아기를 눕힌 채 밀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금 삭제된 상태다.데일리메일은 영상에서 아기가 움직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다리를 조금 흔드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상 끝부분에는 남자가 아기를 들어 올리며 웃는 모습도 담겼다.팀 두리소 포트아서 경찰서장은 이 사건은 해당 지역에서 눈보라가 몰아친 뒤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남성의 친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는 이 남성 외에 여성 2명이 있었는데 경찰은 그중 한 명을 친엄마라고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이 남성의 범죄 이력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이 영상이 SNS에서 공개되자 남성에 대한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남성뿐 아니라 그와 함께 있었다고 알려진 두 여성 역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사람들도 있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8일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복수의 분석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독립 연구기관 CNA의 데커 에블레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몬양에 레이저 시설을 수용할 4개의 외곽 '팔(arm)' 시설과 수소 동위체 챔버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중앙 실험 시설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2022년에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건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국립점화시설(NIF)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제임스 마틴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 분석가는 중국의 실험시설이 NIF보다 약 50% 더 큰 규모라고 추정했다.로이터는 이 개발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임을 언급하며, "NIF와 같은 시설을 보유한 국가는 자신감을 얻고 기존 무기 설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실험 없이 미래의 핵폭탄 설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앨버크 스팀슨센터 핵 정책 분석가의 의견을 전했다.중국 정부와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핵융합 연료 점화는 청정에너지인 수소 에너지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폭발 실험에도 사용될 수 있다.중국과 미국은 모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서명했으며, 이 조약은 모든 환경에서의 핵폭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치 미만의 폭발 실험만 가능하다.CTBT 체제 하에서는 관성봉입핵융합(inertial confinement fusion)이라는 방식으로 레이저 핵융합 연구가 허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는 모두 관성봉입핵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
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뉴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게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28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팟캐스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백악관에 취재 자격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공유하고 백악관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언론 매체뿐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 유명 인사와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악관의 이러한 조치는 기존 매체와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존 언론 매체를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이 자리에서 레빗 대변인도 "많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며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백악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출입증이 취소된 약 440명의 기자에게 출입증을 재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