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철역과 가까운 지역에 시프트(장기전세주택) 1만3000채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250~300%인 역세권 재개발 · 재건축 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을 최대 500%까지 높이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서다.

서울시는 11일 역세권 재개발 · 재건축 지역에서 늘어나는 용적률의 절반을 시프트로 공급하는 시프트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전철역을 기준으로 250m 반경 내를 '1차 역세권'으로 정하고 용도지역을 2 · 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근린상가를 지을 수 있는 주거지역)으로 완화,용적률을 500%까지 올리기로 했다. 전철역 반경 250~500m의 '2차 역세권'은 300%까지 용적률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추가 공급 1만3000채를 포함해 총 13만2000채의 시프트를 2018년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