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정보보호지수 조사를 보면 조사기업의 63.6%가 정보보호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말 하반기의 세계적인 경기침제로 인해 투자여력이 적은 기업들의 경우, 2009년 예산 편성시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고려하기 어려운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방통위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종사자수가 250인 이상인 기업의 경우, 정보화투자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이 1% 이상인 경우가 60.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종사자수가 10인 미만인 영세기업은 16.1%에 그치고 있어 기업 규모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보보호 전담조직 설치, CISO 임명, 정보보호 교육실시 등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에서도 규모별로 편차가 뚜렷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세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보호 지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