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이후 9차례나 유찰됐던 신울진 원전 1 · 2호기 주설비의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또다시 무산됐다. 입찰 조건 변경 없이 12일 재입찰에 부쳐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0일 현장입찰 자료를 개찰,낙찰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전자입찰에서 현장입찰로 변경되는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한 컨소시엄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모든 입찰을 무효로 처리했다.

일부 컨소시엄은 전자입찰 때 써낸 입찰금액을 그대로 현장입찰에서도 냈으나 다른 컨소시엄이 금액을 바꿔 형평에 어긋난다며 무효 처리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