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1분기 실적이 주식시장의 핵심적인 변수로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며 반도체 조선 철강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수출주에 대한 매수 관점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모멘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나 핸드셋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가 유통주 공통의 저가 매력뿐만 아니라 1~2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 내에서는 이미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이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를 둘러싼 불확실성, 외부적으로는 중국 물가지표 변수가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으로 1분기 실적이 핵심적인 변수로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주된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해외 불확실성들이 대부분 소멸됐고, 내부적으로 부담을 높였던 경기선행지수의 하락반전도 당장 국내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시장 방향성은 당분간 위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 철강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수출주에 대한 매수관점을 유지하되 모멘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나 핸드셋 자동차 등의 업종은 당분간 비중을 축소하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