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세계 철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해당 이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2006년 세계철도연맹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세계 철도시장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철도차량 제조업체는 물론 건설회사와 전력, 기계, 관련 부품업체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인 브라질 고속철 사업의 경우 현대로템, 코레일,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을 수주한다면 현대중공업은 중전기 사업부의 전기전자자동화 시스템 부문에서 2000억원, 송배전 시스템 부문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현대로템에 차량 에어브레이크 모듈을 납품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다른 모듈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노스가 최근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무선통신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하고 최근 3억원을 투자했고, 수주 성사 시 관련 매출이 1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차량업체들에 떨어지는 몫이 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