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온미디어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당장의 실적보다는 CJ미디어와의 합병 계획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5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온미디어가 기록한 4분기 영업이익 40억원과 순이익 22억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라며 "이는 합병 이전에 실적 관리를 위해 집행을 미뤄뒀던 비용을 일시에 대거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올해는 CJ미디어와 합병 이후 회사가 어떤 계획을 세우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우선 기대할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판권 경쟁을 자제해 연간 총 880억원의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상파에 육박하는 통합 시청 점유율 30%를 기반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IP(인터넷) TV 사업자와의 교섭도 유리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