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신세계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달 총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0.9% 늘어난 1조2351억원을 기록했다"며 "구정 연휴 효과를 배제한 1~2월 누계실적을 비교해도 17.7%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여 연구원은 "이마트의 2월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전년동월 대비 30.7% 늘어났으며, 신세계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신장률도 21.7% 증가했다"고 했다. 신세계의 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4% 증가한 824억원을 기록,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익증가폭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그는 "특히 1월 이마트 기존점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6.4% 증가한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이는 가격전략으로 인한 이마트 방문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이달에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최근 할인점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