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中 긴축우려에 상품시장 약세…원당 4일간 1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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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글로벌 상품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상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은 것이다.
국제원자재지수는 하락했다.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1.23p(0.45%) 내린 273.39를,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6.77p 하락한 1281.17을 기록했다.
◇금 가격 다시 하락세..1100달러대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적 지지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100달러 위에서 마감됐다.
이날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50달러 하락한 110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은 온스당 0.1달러 내린 1108.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금 가격은 중국의 긴축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7% 상승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팔라듐은 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3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가 고조된 것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런던백금&팔라듐시장(LPPM)에서 팔라듐은 현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4달러(5.1%) 하락한 온스당 447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팔라듐 6월물은 온스당 3.6달러 떨어진 4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 82달러대..혼재된 경제지표로 보합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혼조 속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02달러 오른 82.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20달러 내린 8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 개선소식과 달러화 약세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비철금속 하락세..中 긴축정책 우려
중국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한 때 칠레의 여진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진 피해가 거의 없다는 소식이 곧 전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톤당 24달러 떨어진 74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향후 여진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칠레발 공급 차질 문제가 시장의 이슈로 재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원당 하락세 지속..4일간 13% ↓
원당 가격은 이집트 등 각국의 구매 취소와 펀드들의 포지션 정리로 4거래일 동안 13%나 폭락했다.
이날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2센트(2.13%) 하락한 파운드당 19.27센트를 기록했다.
김택형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인도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집트가 설탕 매입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원당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집트는 30만톤의 설탕 구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5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내린 930.5센트를 기록했다.
이명숙 코리아PDS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미 농무부에서 발표한 주간 수출량 자료가 실망스럽게 나타났던 점이 대두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며 "남미 지역의 대두 수확량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히 미국 대두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국제원자재지수는 하락했다.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1.23p(0.45%) 내린 273.39를,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6.77p 하락한 1281.17을 기록했다.
◇금 가격 다시 하락세..1100달러대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적 지지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100달러 위에서 마감됐다.
이날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50달러 하락한 110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은 온스당 0.1달러 내린 1108.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금 가격은 중국의 긴축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7% 상승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팔라듐은 5%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3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가 고조된 것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런던백금&팔라듐시장(LPPM)에서 팔라듐은 현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4달러(5.1%) 하락한 온스당 447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팔라듐 6월물은 온스당 3.6달러 떨어진 4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 82달러대..혼재된 경제지표로 보합세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혼조 속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02달러 오른 82.1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20달러 내린 8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 개선소식과 달러화 약세 등이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비철금속 하락세..中 긴축정책 우려
중국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한 때 칠레의 여진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진 피해가 거의 없다는 소식이 곧 전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톤당 24달러 떨어진 74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향후 여진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칠레발 공급 차질 문제가 시장의 이슈로 재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원당 하락세 지속..4일간 13% ↓
원당 가격은 이집트 등 각국의 구매 취소와 펀드들의 포지션 정리로 4거래일 동안 13%나 폭락했다.
이날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2센트(2.13%) 하락한 파운드당 19.27센트를 기록했다.
김택형 국제원자재정보업체 코리아PDS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인도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집트가 설탕 매입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원당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집트는 30만톤의 설탕 구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5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내린 930.5센트를 기록했다.
이명숙 코리아PDS 물가분석팀 연구원은 "미 농무부에서 발표한 주간 수출량 자료가 실망스럽게 나타났던 점이 대두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며 "남미 지역의 대두 수확량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히 미국 대두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