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417의5 일대에 지은 아파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입주가 오는 5월 시작된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2007년 9월 래미안 동천이란 이름으로 분양될 때 최고 3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용인지역 입주 아파트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단지다. 주택형별로 5000만~1억원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총 2393채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삼성건설이 래미안 브랜드 도입 10주년을 맞아 완성도 높은 단지로 조성하면서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는 평가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단지 초입에서부터 주변의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외관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세계적 건축디자이너인 장 미셀 빌모트가 디자인한 건물 외관은 단지를 둘러싼 광교산과 단지 옆으로 흐르는 손곡천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광교산쪽으로는 15층 건물,손곡천쪽으로는 30층 건물을 배치시켜 산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저층부는 흙을 연상시키는 테라코타(구운 벽돌)를 마감재로 사용해 단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또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단지를 4개 블록으로 나누고 총 48개동의 건물을 삼각타워형,일반타워형,판상형 등 3개의 타입으로 지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삼각타워형 건물은 외관은 물론 실내도 삼각형 모양으로 설계돼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3면 개방형 거실로 꾸며졌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단지 구성도 수준급이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시설에 설치되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사우나 등의 시설 외에 전문적으로 스파관리를 받을 수 있는 스파시설과 손님들을 위한 공간인 게스트하우스 등이 단지 내에 마련된다.

2개동의 출입 로비를 하나로 통합시켜 동별 단절감을 없앤 래미안 '허브로비'도 눈에 띈다. 로비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함께 무인택배시스템과 교통 날씨 등 각종 정보검색,가스 및 전기 원격제어가 가능한 키오스크 등이 설치된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는 래미안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지열 빗물 광덕트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시스템이 적용된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주차장 지붕과 옥상 지붕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연간 1000여만원의 전력요금 및 지열 시스템을 통해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비 4000여만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