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세계적인 3D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연구 · 개발(R&D)센터가 오는 4월 대구에 문을 연다. 영화 '아바타'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기반이 확충됨에 따라 국내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김범일 대구시장,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쏘시스템 R&D센터 최종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은 3D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솔루션 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약 26%) 업체로 세계 3D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 27개국 124개 지사와 80여개국 11만50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4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국제문화산업지구에 입주하는 다쏘시스템 R&D 센터에는 5년간 총 360억원이 투자된다. 센터는 2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채용해 크루즈 요트 레저보트 등 차세대 조선업 모델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국내 정보기술(IT) 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쏘시스템 R&D센터는 2008년 3월 지정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첫번째 외자유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경제자유구역은 모두 6곳이며 '외국인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