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의 매수 가담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전날에 비해 25% 이상 줄어드는 등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뚜렷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6.12포인트(0.37%) 오른 1662.74로 마감했다. 전날 3월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24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이날까지 9일 연속 '팔자'로 일관했다. 전날 4조8000억원에 육박했던 거래대금은 3조7700억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대내외 변수들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은 뚜렷한 특징 없이 밋밋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포스코 KB금융 LG전자 등은 1%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보험주와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한생명 청약과 삼성생명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등으로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양생명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들도 업황 개선 기대로 1~2%씩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2.27%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