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6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눈치보기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37%, 6.12포인트 오른 1662.7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외국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상승탄력은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 부재와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졌구요. 또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눈치보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은 사고 기관과 개인은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16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제조업, 화학, 서비스업종을 주로 매수했는데요.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종은 매도했습니다. 또 선물시장에서도 50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는데요. 3천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도 함께 유입됐습니다. 기관은 4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구요. 개인 역시 10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보험업종이 2%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대한생명 청약 흥행 성공과 함께 어제 삼성생명이 코스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시킨것으로 보입니다. 동양생명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2~3% 가량 상승했습니다. 또 유통업, 의약품, 철강ㆍ금속업종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종은 하락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가 1~3% 하락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 탓에 현대차그룹주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조선주 강세는 계속 이어졌는데요. 현대중공업이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매출 21조원, 수주 177억달러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업황 개선과 일본 태양전지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55%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1~2% 가량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LG디스플레이 2%대의 강세를 나타낸반면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1.87포인트, 0.36% 오른 519.44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반등했습니다. 기관이 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100억원, 6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도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에 이어서 철도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건데요. 키움증권은 오늘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10년간 전세계 철도시장 규모가 1조원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관련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도 건설은 차량 제조업체는 물론 건설사와 전력, 기계, 관련 부품업체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현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에스인포텍이 9% 가량 올랐습니다. 블랙박스 관련주들도 상승흐름을 나타냈는데요. 미국 정부의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 소식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업체 아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구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팅크웨어가 5.5% 올랐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스팩 1호는 상한가로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원래 스팩은 기업인수합병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데요. 아무래도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우증권스팩에 비해 덩치가 작다보니 개인들의 매수세에 크게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동국S&C와 네오위즈게임즈가 2%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성광벤드, 다음, 셀트리온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아까도 잠시 말씀해주셨지만 대형생명보험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삼성생명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5월 상장할 예정인데, 공모가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업 소식도 이어서 전해주시죠. 매각을 추진중인 케이엘넷이 민영화 기대감에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삼강엠앤티가 올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예고했습니다. 신규사업인 해양플랜트에 수주목표를 1천억원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다음은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투자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연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Q1) 오늘장 정리 : 장중 보합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보였던 오늘 주식시장은 장 후반 상승폭을 조금 확대 : KOSPI가 6.12p 상승한 1,662.74p로 마감됐고, KOSPDAQ은 1.87p 오른 519.44p로 마감 :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상승세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상승탄력은 제한. 보험업종이 2.3% 오르며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비금속광물, 의약품, 유통,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상승 : 운수장비업종 약세는 조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자동차주가 많이 내린 영향이 컸는데, 현대차와 기아차가 모두 3% 이상 하락 : 운수창고업종 약세는 아시아나 항공 급락이 큰 영향을 미침. 감자 가능성이 제기된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12.5% 급락 :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외국인이 1,6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400억원과 1,098억원 순매도를 기록.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각각 1,356억원과 1,608억원 순매수 기록 Q2) 다음주 시장 전망 : 점진적이지만, 시장흐름은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시도 예상 : 다만 해외 변수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촉매제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승탄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 기술적인 부담 가능성도 경계요인이 됨. : 해외 유동성 흐름과 국내 유동성 흐름이 대립되고 있다는 점도 상승탄력을 강화하는데 부담 요인 : 어제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의 매물출회로 3월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오늘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를 회복하며 1,677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러한 외국인 순매수는 주가 상승세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반면 국내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은 다소 악화되고 있음. : 오늘 국내기관은 1,356억원을 기록한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오늘 400억원을 순매도. 연기금이 25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 1월 7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 기록 : 투신권은 관망세를 보였는데,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를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는 적지 않은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음. 이와 같은 투신권 동향은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원인.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는 10일 현재 5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고, 이 기간 중 이루어진 순유출 규모는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음 : 따라서 이와 같은 외국인 동향과 국내기관 동향의 수급적 대립은 상승탄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다음주 시장흐름 역시 제한적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음 Q3) 투자전략 :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급하게 매도할 필요는 크지 않음 : 다만 수급적인 대립 요인을 중심으로 불안정성이 내재된 상승흐름이라는 점에서 경계심리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음. : 현재 상승 주도주로 볼 수 있는 산업재와 소재, 그리고 내수주를 중심으로 단기 대응 필요 -------------------------------------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30전 내린 1128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월19일 이후 7주만인데요. 그동안 환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던 한국전력의 5억달러 매입 물량이 소진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와 역외 달러매도가 쏟아지면서 113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이 꾸준하게 하향세를 띠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절상 여부 등 외부요인에 따라 하락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