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은 졸업파티도 못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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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여고생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로부터 졸업파티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시시피 주 이타왐바 농업학교에 다니는 컨스턴스 맥밀런(18)양은 다음달 열리는 졸업파티에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었다고 12일(현지시간) AP가 전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동성커플이 졸업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졸업파티를 기다렸던 맥밀런은 결국 미국시민자유연맹에(ACLU)을 통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맥밀런은 단지 동성커플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입장을 거부한 학교에 대해 "내 마지막 학기를 망쳐줘서 고맙다"(Thanks for ruining my senior year)고 전했다.
법원은 "이타왐바 학교 측의 정책은 학생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공식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토론토에서 한 게이(남성 동성애자) 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졸업파티에 데려가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거부 당했다. 이에 해당 지역 법원은 학교 측에 졸업파티 취소 계획을 중단하고 이들 커플을 받아들이라고 판결했다.
제얼드 폴리스 미 하원의원은 국회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불법이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최소 미국의 10개 주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폴리스 의원은 또 "졸업파티와 관련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우리에게 학생들이 차별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 경우"라며 "다른 경우라도 그것은 철폐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미시시피 주 이타왐바 농업학교에 다니는 컨스턴스 맥밀런(18)양은 다음달 열리는 졸업파티에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었다고 12일(현지시간) AP가 전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동성커플이 졸업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졸업파티를 기다렸던 맥밀런은 결국 미국시민자유연맹에(ACLU)을 통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맥밀런은 단지 동성커플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입장을 거부한 학교에 대해 "내 마지막 학기를 망쳐줘서 고맙다"(Thanks for ruining my senior year)고 전했다.
법원은 "이타왐바 학교 측의 정책은 학생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공식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토론토에서 한 게이(남성 동성애자) 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졸업파티에 데려가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거부 당했다. 이에 해당 지역 법원은 학교 측에 졸업파티 취소 계획을 중단하고 이들 커플을 받아들이라고 판결했다.
제얼드 폴리스 미 하원의원은 국회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불법이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최소 미국의 10개 주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폴리스 의원은 또 "졸업파티와 관련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우리에게 학생들이 차별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 경우"라며 "다른 경우라도 그것은 철폐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