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골프 시즌이다.

겨우내 그리던 필드에 나설 일에 가슴이 부풀어온다.

이맘 때면 클럽 고민도 다시 생긴다.

오래된 클럽을 계속 사용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요 골프클럽 메이커들은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직접 쳐볼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주는 '골프클럽 렌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면서 직접 클럽 특성을 파악하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

핑골프는 인터넷카페(골프마니아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G15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등 신제품 렌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택배 발송 및 회수 기간을 포함해 총 2주간(실사용 기간 10일)이다.

주말 라운드 때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사용후기를 남긴 고객 중 우수작을 선정해 드라이버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강상범 핑골프 마케팅팀장은 "새로운 제품을 실전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투어스테이지는 이달 말부터 골프클럽을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품목은 X-BLADE 703 드라이버와 아이언,NEW VIQ 드라이버와 아이언 및 여성 전용 NEW VIQ CL 등이다.

최은희 홍보팀 과장은 "5년 전부터 체험 마케팅의 하나로 렌털 서비스를 실시 중"이라며 "실제 사용 후 구매로 이어지고 소문으로 브랜드가 알려지는 등 효과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던롭도 지난달 중순부터 온라인으로 가입한 회원들에게 드라이버 등을 3박4일간 대여해주고 있다.

클럽 브랜드 중 기간이 가장 짧다.

미즈노골프도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 중 하나에 대한 렌털 서비스를 지난달 하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보유 물량은 100세트다.

테일러메이드는 일주일간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를 빌려준다.

렌털 서비스를 받으려면 클럽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신청하면 된다.

택배비는 이용자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