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사르코지…무슨 일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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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두 번이나 '버럭' 화를 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 관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영국 기자로부터 결혼위기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이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신경쓸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나는 영국을 사랑한다"며 "그런 터무니 없는 말로 날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못 박았다.
이에 브라운 총리는 "이제 내가 영국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관한 모든 것을 다 믿지 않게 됐다"며 재치있는 말로 분위기를 애써 밝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을 떠나면서 팔을 넓게 벌리며 불쾌감을 내비쳤고, 브라운 총리는 위로하듯 그를 감싸 안았다.
한편 최근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맞바람설'이 돌고 있다. 브루니 여사가 프랑스의 유명 가수인 뱅자맹 비올레와 사랑에 빠지자, 버림받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상탈 주아노 생태(ecology) 장관에게 위로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