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의 충성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브랜드 조사업체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는 14일 71개 분야,518개 브랜드에 대해 고객 충성도 조사를 벌인 결과 현대차가 작년 1위였던 도요타를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18~65세 소비자에게 전화 설문을 통해 브랜드 재구매율과 구입 후 1~2년 뒤의 만족도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자동차 브랜드 중 도요타가 2위,스바루와 포드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품질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충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며 "브랜드 키즈 조사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의 마케팅 전문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10년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CSI)에서 일반 자동차 브랜드 23개 중 9위,아시아 브랜드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