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중형세단 'K5(프로젝트명 TF)'를 14일 공개했다. K5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및 르노삼성 SM5와 경쟁하는 로체의 후속 모델이다.

전면을 고광도 방전식(HID) 전조등과 크롬장식 라디에이터 그릴로 고급화했고,측면 라인을 단순하게 처리해 속도감을 냈다. 노출형 이중 소음기와 2단식 파노라마 선루프를 달아 다른 중형차와 차별화했다.

로체보다 길이를 늘리는 대신 높이를 낮춘 게 특징이다.

작년 11월 선보인 준대형 세단 K7과 패밀리룩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K5를 다음달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5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엔 K5 기반의 하이브리드카도 내놓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