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홍보 달인' PR회사 차렸다…'온전한 커뮤니케이션' 설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4대 그룹에서 수십년간 언론 업무를 해 온 '홍보고수'들이 전문 미디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국내 대표기업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준 높은 '명품 홍보'를 선보일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LG,SK 등에서 홍보임원으로 활동했던 홍보 전문가 6명은 최근 홍보 전문 미디어 회사인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홍보담당 상무를 지낸 안홍진씨와 LG · 코오롱의 홍보임원 출신인 최영택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광태 전 삼성전자 전무,조진일 전 삼성화재 상무,김만기 전 SK 상무,김종헌 전 현대제철 상무는 주주 겸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에 열었다.
최영택 공동대표는 "수십년간 홍보업계에서 일하면서 자주 만나고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홍보맨들이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각자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홍보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은 조만간 국내 최초의 홍보 전문 월간지,'The PR'을 창간하기로 했다. 기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기업&미디어' 편집인으로 일했던 이기동씨가 편집국장을 맡는다. 약 150~200페이지 분량으로 발행할 이 월간지에는 기업체 및 공공기관 홍보 관련 이슈와 뉴스가 담긴다. 또 각 기업과 홍보대행사,대학의 신방과 탐방 등 홍보업계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다룬다. 온라인상으로도 뉴스속보를 전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 기법과 노하우를 전해주는 홍보교육 사업도 하기로 했다. 대학에서 관련 학문을 전공했어도 막상 실무에 뛰어들면 현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업무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홍보맨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최 대표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교육 위주로 커리큘럼을 짤 것"이라며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홍보맨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기상황에서의 홍보전략 등 기업 홍보 전반에 걸친 어려움을 덜어 주고 해법을 제시해 주는 컨설팅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기업별 홍보 전략을 수립해 주는 홍보전략연구소도 조만간 설립하기로 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