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ㆍGE…美기업, 공장 국내 U턴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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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물류비 절감ㆍ일자리 창출"
해외에 생산시설을 세웠던 미국 기업들이 이를 다시 미국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미국 내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세워 일본 등에 흩어진 유압식 굴착기 생산시설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캐터필러는 현재 유압식 굴착기를 일본의 아카시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캐터필러는 이를 통해 미국 내 굴착기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고 수백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기업들이 이처럼 생산시설을 국내로 이전하기 시작한 것은 달러 약세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또 백악관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미국 부품업체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낮은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이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 십여년간 생산기지를 전 세계로 옮기면서 해외 생산의 단점이 부각된 것도 생산시설의 국내 이전을 부추기고 있다. 생산공장이 있는 국가의 불안한 정치 상황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도 기업들에 이전을 고려하게 만들었다.
앞서 제너럴일렉트릭(GE)도 중국에 있는 온수기 생산시설을 미국의 켄터키주 루이빌로 옮겨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미국 내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세워 일본 등에 흩어진 유압식 굴착기 생산시설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캐터필러는 현재 유압식 굴착기를 일본의 아카시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캐터필러는 이를 통해 미국 내 굴착기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고 수백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기업들이 이처럼 생산시설을 국내로 이전하기 시작한 것은 달러 약세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또 백악관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미국 부품업체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낮은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이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 십여년간 생산기지를 전 세계로 옮기면서 해외 생산의 단점이 부각된 것도 생산시설의 국내 이전을 부추기고 있다. 생산공장이 있는 국가의 불안한 정치 상황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도 기업들에 이전을 고려하게 만들었다.
앞서 제너럴일렉트릭(GE)도 중국에 있는 온수기 생산시설을 미국의 켄터키주 루이빌로 옮겨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