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와 칠레 등지서 최근 대지진이 강타한 가운데 일본과 러시아,인도네시아에서 잇따라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14일 오후 5시8분께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북위 37.7도,동경 141.9도)에서 규모 6.6 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진앙의 깊이는 4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도쿄와 센다이 등 일본 간토와 도호쿠 지방 도시에서도 진도 1~5도가량의 지진이 감지됐다. 도쿄 시내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NHK에 따르면 모리오카~신시라카와 사이 JR동일본 도후쿠 신칸센이 이번 지진으로 일시 운행이 정지됐다. 후쿠시마현 일부 도로 상행선이 정체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2 원전의 원자로 8기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평소대로 가동됐다.

한편 이날 오전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쪽 해안에서도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캄차카반도 동쪽 아바친스크만의 해저 10.3㎞ 지점이었고,진앙지 서쪽 130㎞ 떨어진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는 진도 2~3가량의 충격이 느껴졌다. 앞서 13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부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