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 지수의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종 내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아직까지 전 고점을 돌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섣불리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미래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코스피의 흐름을 보면 고점은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저점은 11월말 1520, 2월초 1540, 그리고 2월말 1580로 우상향하는 상승형 직각삼각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1700선에 근접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주식형 펀드 환매와 생보사 상장을 전후로 시중 부동자금이 청약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다는 것이 단기 부담요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경험적으로 물량 부담이 상승세 자체를 저해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조정은 기간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증시에서의 공통된 특징이 자국 내 경기부양에 따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음식료나 내구소비재 업종 중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뚜렷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업종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실적호전 업종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