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GKL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GKL의 높은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중국 등 주변국가들의 높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국내 입국 관광객이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국내 입국 외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국내 관광객수는 39.2% 증가한 58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카지노 시장에서 GKL의 시장 지배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GKL은 산업특성상 금리 등 경기변수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다가 정부 규제도 국내 카지노에 비해 거의 없어 영업환경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GKL의 올해 1월과 2월 드롭액(현금을 게임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7%, 33.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1월, 2월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가 거둔 금액 비율)은 각각 17%, 12%로 추정, 올 2월까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홀드율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입국 외국인 관광객수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23.2% 증가한 5423억원, 159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GKL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52.7%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1.3%포인트 상승한 54%에 이를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주당 현금 배당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1100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