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11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4분 현재 한화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4.02% 내린 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자금 1128억원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신주배정 주식수는 한 주당 0.2423864주이다. 신주는 다음달 21일 발행가액이 결정된 후, 5월14일 발행될 예정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자금 나머지분 마련과 관련,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 내부자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나 후순위채 발행 등의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12일 미국 푸르덴셜금융의 자회사인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가액은 3400억원이며,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오는 12월 말 현금 최대 1500억원이 추가 지급될 수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