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5일 삼성화재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은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태현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상장은 단기적으로 삼성화재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삼성화재의 주가 비교대상이 2위권 손해보험사에서 벗어나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상장에 따른 EV(내재가치) 활성화도 삼성화재의 가치를 부각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국내외 대형 생명보험사 상장으로 삼성화재가 수급 측면에서는 부담을 받고 있지만, 생명보험사 상장에 따른 내재가치 분석방법의 등장은 오히려 삼성생명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겨울철 악화되었던 손해율도 서서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달 신종인플루엔자 현상 둔화 등으로 소액사고건수는 감소해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상승했던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