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유럽 전략모델 '벤가(Venga)'로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기아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0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디자인 부문 수송디자인 분야에서 소형 다목적차량 ‘벤가’가 우수상 선정작품 중 하나로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에는 전세계 57개국 1636개 업체에서 4252개의 제품을 출품했다. 디자인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이들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과 기능성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아 수상작을 선정했다. 레드닷 제품 디자인상은 분야 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있으며 기아차는 ‘벤가’로 이 중 우수상을 수상했다.


벤가는 지난해 12월 독일 ‘iF 디자인상’에서도 디자인상을 수상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2개를 받았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해 레드닷에서 '쏘울'로 장려상을 받은 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벤가는 유럽 현지에서만 판매되는 전략모델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도심형 MPV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